치즈케이크 블랙타이거 신제품 도미노 피자 리얼후기

오늘은 일 끝나고 평소에 자주 가던 한식부페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문득 KT 멤버십 VIP 초이스 혜택이 떠오르더군요. 이번 달도 거의 끝나가고 설날에는 가기 힘들거 같아서 뜨레쥬르 가서 케익을 사려고 멤버쉽 앱을 켜보니 이런 뜨레쥬르 혜택이 2020년도부터 없어진 모양입니다. 대체할만한 혜택을 찾아보다가 도미노 피자 4만원 주문하면 3만원을 할인해 주는게 눈에 띄어서 인터넷으로 새로 나온 치즈케이크 블랙타이거 피자를 주문하고 매장으로 갔습니다.

KT 멤버십 VIP 초이스 도미노피자 

• 정가품목으로 4만원 이상 결제 시 할인 적용(사이드디시반값할인 등 기타 할인과 중복 적용 불가)

• 스페셜 세트, 싱글, 킹고피자 제외

• 방문포장에 한해 할인이 적용(배달/매장식사 불가)

• KT멤버십 포인트 (1만 포인트) 부족 시 할인 적용 불가

• 일부 특수 매장(알펜시아점, 대명비발디파크점, 휘닉스파크점, 잠실야구장점, 롯데월드 점) 제외

도미노 매장

숙소에서 가까운 도미노 피자집이 소사벌점이었는데 3~4km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더군요. 통신사 할인 조건 4만원을 맞추기 위해 토핑을 추가했는데 버스 타고 가면서 생각해보니 음료수가 좋을거 같아서 전화로 주문은 변경했습니다. 예전에 도미노 피자 배달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오토바이를 보니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오토바이가 너무 위험한거 같아서 그만 뒀는데 요즘같은 겨울에는 바닥이 미끄러워서 정말 조심해야 한답니다.

사진 찍을때는 몰랐는데 반대편 버스정류장에서 커플이 알콩달콩 앉아 있군요. 솔로지만 부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눈물이 나는걸까요?

도미노 피자 소사벌점은 위치는 경기 평택시 평남로 1025 101호이며 수원지방 가정법원 평택지원 건너 편에 있습니다. 

매장안에 들어가보니 직원분이 전화번호 뒷자리를 물어봐서 알려드리니 2분 남았다고 했습니다. 버스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중간에 찾으러 갈 시간을 전화로 변경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네요. 피자를 포장하고 나면 배달 나가거나 고객이 찾으러 올 때까지 따뜻한 곳에서 보관을 한답니다. 매장에 못보던 기계가 있었는데 병원에서 자주 보던 대기 모니터가 생겼더군요. 바쁠때 유용하게 쓰일거 같네요.

이게 바로 제가 주문한 신제품 치즈케이크 블랙타이거 피자입니다. 블랙타이거와 치즈케이크 조합이라니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가더군요.

바람이 엄청 불어서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피자가 식을까봐 조마 조마 했습니다. 야속하게 버스 대기 시간은 10분이 넘게 남았더군요. 매서운 바람에 저의 소중한 피자가 떨고 있는걸 지켜봐야하는 게 가슴 아프더군요.

치츠케이크 블랙타이거 피자

L 35,900원 / M 29,000원

우여곡절 끝에 피자는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래 걸렸는데 약간의 온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피클 L 사이즈와 핫소스 2개는 기본 제공이고 피클이 부족할거 같아서 M 사이즈를 추가 했습니다. 원래 갈릭디팡소스도 주는데 이 피자 도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걸로 먹을 준비는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피자 박스에 도미노 피자 혜택에 대한 종이가 붙어 있네요. 프리미엄 피자 주문 시 모든 사이드디시 반값, 2만원대로 즐기는 레전드 스페셜 세트가 있지만 전 통신사 할인으로 받을 수 없는 혜택입니다.

도미노 온라인 매니아 혜택 이건 제가 일할 때 없었는데 새로 생겼나봅니다. 다양한 통신사/카드사 제휴 혜택 30%~50% 할인, 온라인 방문포장 40% 할인(화요일) 목요일엔 1+1 일부매장 한정 혜택이 나와 있네요.

왓챠플레이 프리미엄 1개월권 선착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1월 17일부터 선착순 3천명이네요. 6만여편의 영화/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니 괜찮은거 같습니다.

치즈케이크 블랙타이거 피자 시식

이제 박스를 열고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블랙타이거 피자의 상징인 대왕 새우가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동그랗게 노란색 토핑되어 있는 것은 New고구마 무스(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이고, 드라이토마토, 파인애플, 파슬리, 파마산으로 추정되는 치즈 가루도 보이는군요.

손에 기름을 묻히지 않기 위해서 위생장갑을 착용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더욱 먹음직스럽네요.

일단 블랙타이거 새우부터 먹어보겠습니다. 먹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살이 탱글 탱글하게 느껴집니다. 전 원래 날 것을 잘 안 먹고 완전히 익힌걸 추구하는 편인데 제 입맛에 맞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입 베어 물고 씹어보니 식감이 탱글하다는 표현말고 떠오르는게 없네요. 약간 들 익은 느낌도 있습니다. 음식은 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 제 표현은 참고만 해 주세요. 하지만 먹는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새우 껍데기 까는게 귀찮은데 이건 쉽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피자 끝 부분을 살짝 맛 보았는데 고구마 무스의 달달함과 치즈의 맛이 느껴지는데 치즈케이크를 먹고 있다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이번엔 핫소스를 뿌려서 먹어보겠습니다. 핫소스를 좋아한다면 추가 주문하는게 좋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2개로는 L 사이즈에 충분히 뿌려서 먹지는 못하고 적당히 분배해야 하더군요.

반으로 먹기 좋게 접어서 입으로 크게 물어보겠습니다.

고구마의 달달함과 치즈의 고소함 핫 소스의 맛있게 매운 맛이 조화를 이루어서 입 안을 즐겁게 합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때쯤에 피자가 식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역시 식어도 맛있는게 진짜 맛있는거죠.

8조각 중에 1조각을 클리어 했습니다. 피자는 많이 안 먹는데 이번엔 얼마나 먹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목이 마르니 스프라이트 한 잔 하겠습니다. 캬! 탄산의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이다보다 스프라이트가 맛있더군요.

피클로 입 맛을 돋구고 다음 피자를 먹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피클은 아삭한 식감에 달달하고 시큼하니 느끼한 맛을 확 잡아줍니다. 역시 피자엔 탄산음료와 피클이 궁합이 잘 맞는거 같습니다.

새우 꼬리를 잡고 끝 부분을 문 다음 살살 비벼서 올리면 살이 쏙 빠지더군요. 깔끔하게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이번엔 욕심내서 엄청 크게 베어 물었습니다.

씹기가 힘들 정도의 양이지만 씹다보면 어느새 배 속으로 들어간답니다.

쫄깃한 나폴리 도우와 얇고 바삭한 씬 도우 사이에 치크케이크 무스가 가득 들어있다고 합니다.

가쁜하게 2조각을 클리어 했습니다. 여기가 원래 저의 정량입니다. 보통 1조각 많이 먹어야 2조각이거든요.

여러분들에게도 맛 보여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제가 또 먹어보겠습니다.

여기서 문득 피클을 싸 먹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새콤 달콤한 피클 두개를 집어서 국물을 탈탈 털어 주었습니다.

먹고 남은 피자에 잘 올려서 먹을 준비를 합니다.

피클이 잘 겹치게 접어주고 시식을 해보겠습니다. 한국은 쌈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피자를 이렇게도 먹게 되는군요.

달콤하고 고소함에 상큼함이 더해져서 신선한 맛이었지만 피클은 따로 먹어야 겠습니다.

3조각을 클리어하자 슬슬 배가 부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조각을 더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손가락입니다. 더 먹으면 살 찔거 같은데 말입니다. 다이어트의 고통을 잘 알기때문에 망설여지는군요.

어차피 정량 초과한 김에 딱 4조각으로 마무리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이러면 위가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이 먹게 되고 몸무게는 걷잡을 수 없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미 새우를 손에 들었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뇌에서는 먹지말라고 하지만 이놈의 손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마지막 조각은 새우를 잘 발라서 싸 먹어보겠습니다.

새우가 빠지지 않게 야무지게 말아서 입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힘겹게 남은 피자 조각도 처리하고 나니 배가 빵빵하게 찼습니다. 운동도 안하는데 일 하면서 땀 좀 빼야겠네요. 육체 노동이라서 힘들지만 몸무게가 크게 변화가 없이 관리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절반을 먹으니 반달모양으로 깔끔하게 남았네요. 내일 저녁에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어야겠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후기 방식으로 진행을 해봤는데 잘 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먹방의 느낌을 살린다고 찍긴했는데 영상이 아닌 블로그로 작성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잡아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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