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 노가다 숙소 공개 준비물 꿀 팁

노가다의 종류는 크게 근처의 인력 사무실에 나가거나 알바천국이나 네이버밴드에서 숙식 노가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숙식 노가다는 직접 구할 수도 있지만 인력 나가서 일 잘하면 팀에 합류하기도 하고 지인 소개로도 들어가고 방법은 다양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숙식 노가다를 바탕으로 숙소의 형태와 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식 노가다 준비물 꿀 팁_001


숙소


모텔

숙식 노가다에서 숙소는 일하는 곳마다 차이가 있을텐데 작업하는 기간이 짧은 일이라면 거의 모텔 생활을 하게됩니다. 보름이상 걸리면 달방을 끊어서 지내기도 하죠. 


모텔에는 생필품이 거의 구비가 되어 있는 편인데 처음에 모텔에서 지내게 되었을 때 집에서 필요하다 싶은 건 다 챙겨서 갔는데 짐만 되더군요. 최소한으로 작업복, 외출복, 슬리퍼, 운동화(겨울), 안전화, 로션, 칫솔, 세안제, 옷걸이 정도면 충분한거 같습니다. 일단 생활 해보고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집에 갔을 때 챙기면 됩니다. 


많은 모텔을 경험해보니 화장실에 샴푸와 바디워시의 질이 거의 좋지 않더군요. 특히 집에서 쓰는 만큼 양을 덜어서 사용하면 거품이 잘 안나서 몇 번 더 누르게 됩니다. 민감한 분들은 따로 구매해서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 TV를 거의 안 보는 편이라 일 끝나고 모텔에 있는 동안 할 것이 없어서 심심하더군요. 그래서 태블릿을 사게 되었는데 영화, 애니, 드라마를 많이 봤네요.




원룸

처음에 옥상 방수 일을 하면서 모텔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상수도 일로 바꾸었는데 여기는 공사 기간이 길어서 숙소를 원룸으로 지내더군요. 모텔을 달방으로 해도 원룸이 가격면에서 훨씬 저렴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원래 집도 원룸이라 그런지 친숙해서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원룸에는 모텔보다 생필품이 필요한게 좀 더 있습니다. 기본적인 작업복, 외출복, 슬리퍼, 운동화(겨울), 안전화, 로션, 칫솔, 세안제, 옷걸이를 빼고도 이불, 수건, 세제, 생수, 목욕용품등이 있겠네요.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는 이불은 남는거 물려 받고 세제, 생수, 목욕용품은 회사 카드로 사서 쓰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일하는 곳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일하기 전에 물어봐서 준비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지금은 숙소에서 4명이 지내고 있습니다. 내부 구조는 거실, 큰방, 작은방, 베란다가 있습니다. 인력 나가던 시절에 숙식 노가다에도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알아봤는데 집에서 지내다가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생활을 하는게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서 포기했었죠. 그러다가 인력 다니면서 팀에서 합류 제의를 받았을 때 용기를 내서 숙식 노가다를 시작했는데 그냥 저냥 지낼만 합니다. 


저는 술, 담배를 안 하는데 여기 같이 지내는 분들이 제가 합류하기 전에 담배를 다 끊었다고 들었는데 정말 이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흡연자가 많다 보니 비흡연자 분들은 담배 연기 때문에 추노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잘 때 귀마개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숙식 노가다 준비물 꿀 팁_02

거실입니다. 나이가 제가 제일 어린데 저보다 3살 위인 형이 여기서 지내고 있습니다. TV가 있지만 보는 사람은 2명밖에 없습니다. 요즘에는 날씨가 추워져서 방 안에 빨래를 널어야 하더군요.


숙식 노가다 준비물 꿀 팁_03

베란다가 있는 작은 방입니다. 나이가 제일 많은 분이 혼자서 쓰고 계십니다. 세탁을 자주 하다 보니 이 방에도 행거를 설치해서 빨래를 널고 있습니다. TV는 거의 안 보시고 일이 끝나면 일찍 주무십니다.


숙식 노가다 준비물 꿀 팁_04

큰 방입니다. 저와 마지막 남은 형이 지내는 곳 입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접이식 매트리스 있는 데가 제가 자는 곳인데 지금은 저렇게 매트리스를 세팅해 놓고 그 위에 테이블을 옴겨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숙식 노가다 준비물 꿀 팁_05

화장실 입니다. 1개 뿐이라서 4명이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합니다. 일 끝나고 씻을 때가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숙식 노가다 준비물 꿀 팁_06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음식을 보관하고 간단한 커피나 음식을 데워 먹기 좋습니다. 베란다에 세탁기가 있는데 일 끝나고 세탁할 때 겨울 옷이라 양이 많아 2명씩 나누어서 돌립니다.


마치며...


숙식 노가다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인력 사무실에서 떼가는 수수료가 없고 오래하면 일당도 올라가는데 월급으로 급여를 주기 때문에 인력 나가시는 분들은 숙식 노가다를 잘 안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 막내로 들어가게 되면 이것 저것 자재나 공구를 가지고 이동하는 일이 많아서 하루에 엄청 걷게 됩니다. 전 걷는게 익숙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처음 하는 사람들은 발과 다리에 통증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잘 만나야 합니다. 잘못 만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 떄문에 오래 일하지 못하고 그만 두겠지요. 노가다는 거의 외부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으니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한 날에는 작업복은 단단히 챙겨 입고 건강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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