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월대보름 유래 음식 놀이

2020년 새해에 적응하기도 전에 어느새 2월이 찾아왔습니다. 설날, 단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5대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은 대보름이라고도 불리며 설날이 지나고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음력 1월 15일로 올해는 2월 8일인데요. 정월대보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대한 모든 정보 이야기_001


유래


정월대보름에 대한 모든 정보 이야기_02

대보름 기원과 관련된 전설 중에 사금갑이 있는데요. 삼국유사의 소지왕 이야기입니다.


때는 신라 시대 정월 대보름에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선 소지왕은 유난히 시끄럽게 울던 쥐와 까마귀를 이상하게 여겼는데 갑자기 쥐가 말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대한 모든 정보 이야기_03


"까마귀를 따라가 보옵소서."


정월대보름에 대한 모든 정보 이야기_04


소지왕은 신하에게 명령하여 까마귀를 따라갔는데 까마귀는 서출지라는 연못으로 날아갔고 그곳에서 신하는 노인을 만나서 봉투를 건네주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봉투 안의 글을 읽으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요, 읽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고 사라졌습니다. 이 말을 신하에게 전해들은 소지왕은 봉투를 열지 않으려 했으나 옆에 있던 신하가 말하였습니다.


"전하, 한 사람이라 함은 전하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편지의 글을 읽으시옵소서."


신하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소지왕은 봉투를 뜯어더니 내용에는 거문고를 둔 갑을 활로 쏘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소지왕은 왕비의 침전에 있는 거문고 갑을 활로 쏘았는데 두 사람이 활에 맞아 숨져 있었습니다. 조사해보니 왕비와 함께 숨진 사람은 어떤 중이었는데 한 통속이 되어 왕을 시해하려고 했던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뒤로 소지왕은 매해 정월대보름이 되면 까마귀와 같은 색의 약밥을 지어 감사함을 기리는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데요. 이때부터 사람들은 정월대보름에 약밥을 먹으면 액운을 막아 준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음식


정월대보름에 대한 모든 정보 이야기_05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오곡밥, 묵은 나물, 견과류, 약밥등을 먹었습니다. 

  • 약밥 - 위의 사금갑 설화를 참고해 주세요.
  • 귀밝이술 - 귓병 예방과 귀가 밝아지고 한 해 좋은 소리만 들으라는 의미로 아침에 찬술로 남녀구분없이 청주를 귀밝이술로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 부럼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깨는 소리에 잡귀가 물러가고 1년간 부스럼없이 잘 지낸다고 합니다. 
  • 오곡밥 - 찹쌀, 기장, 팥, 수수, 조 등 5가지 이상 섞어서 만든 밥. 신라 시대 사금갑 설화때 서민들은 약밥에 들어가는 잣과 대추같은 귀한 재료는 구하기 힘들어 오곡밥을 지어 먹으면서 한 해의 액운을 막고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 진채 - 묵은 나물이라는 뜻으로 고사리, 버섯, 도라지, 곤드레, 시래기 등 햇볕에 잘 말린 묵은 나물을 깨끗히 씻어서 먹으면 다가올 여름에 무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 복쌈 - 복을 싸서 먹는 다는 의미로 밥을 취나물, 김, 배춧잎등에 싸서 먹었다고 합니다.

  • 솔떡 - 대보름에 솔잎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 소나무는 십장생 중 하나이니 솔잎과 함께 떡을 찌면 건강에 좋고 오래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놀이


정월대보름에 대한 모든 정보 이야기_06

민족고유의 전통명절을 맞아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놀이하는 풍속이 생겼다고 합니다.

  • 쥐불놀이 - 들판에 쥐불을 놓으며 노는 풍속으로 횃불을 들고 들판에 나가 논밭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워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 연날리기 - 연날리기는 조선시대에 농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인기 놀이였는데요. 나라에서 추수가 끝나는 정월 초하루부터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인 대보름까지만 연놀이를 장려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보름에 연을 날리다가 줄을 끊어 멀리 날려버리는 의식이 생겨났습니다.
  • 지신밟기 - 집집마다 지신을 밟아 잡귀를 몰아내고 1년간 무사하고 복이 깃들기를 비는 데 있습니다.
  • 더위팔기 - 대보름날 해 뜨기전 만난 사람의 이름을 불러 "내 더위를 사가시게"하며 더위를 파는 풍속입니다. 상대방이 눈치를 채고 "내 더위 맞더위"로 대답을 하게 되면 오히려 더위를 사게 된답니다. 매년 무더위를 걱정한 조상들의 예방법이라고 합니다.
  • 석전 - 패를 갈라 돌팔매로 승부를 겨루는 돌싸움으로 하천 변이나 들판에서 주로 성행했던 놀이입니다. 아무리 놀이라지만 돌로 싸움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고 죽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로써는 있을 수 없는 놀이입니다.
  • 달집태우기 - 불은 모든 부정을 태우고 정화하는 뜻을 담고 있어 잘 타면 풍년이고 중간에 꺼지면 흉년이라고 합니다. 또한 달집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에 좋지 않은 일들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 달맞이 - 이른 저녁에 높은 곳에 올라 달을 맞이하면서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입니다.
  • 복토 훔치기 - 부잣집의 흙을 몰래 도둑질해 자신의 집 부뚜막에 발라 놓거나 마당에 뿌리면 부잣집의 복과 흙이 함께 따라와서 잘 살게 된다고 믿어 시작된 풍속입니다.

마치며...


정월대보름에 대한 모든 정보 이야기_07

각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 및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줄줄이 취소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확진자가 늘어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절 행사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니 사람이 많은 곳은 당분간 멀리하고 마스크와 손을 자주 씻어 예방을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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